강릉에서 가장 핫한 호텔, 씨마크 호텔에 다녀왔어요. 바다를 품은 뷰, 럭셔리한 시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까지… 정말 모든 게 완벽하다고 소문난 곳이죠. 저도 궁금해서 직접 다녀왔는데요, 막상 가보니 예상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어요. 이 후기는 그런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랍니다. 씨마크 호텔 예약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가 느낀 점들을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위치와 첫인상
씨마크 호텔은 강릉 안목해변 바로 옆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다의 웅장함과 호텔의 위용에 압도당했어요.
주변은 번화한 카페 거리와도 가까워서 도보 이동도 무척 편리했고, 주차장은 널찍하고 발렛 서비스도 운영돼서 차로 오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체크인 로비는 고급스러운 대리석과 높은 천장이 인상적이었고, 향기마저 호텔 브랜드 향으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웰컴티를 마시며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창 밖으로 펼쳐진 동해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워 ‘아, 진짜 휴가 왔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더라고요.
첫인상부터 확실하게 ‘럭셔리 리조트’ 느낌을 줬던 순간이었어요. 로비 곳곳의 조형물과 아트월도 눈길을 사로잡았고, 직원들의 응대도 친절하면서도 매끄러워서 기분 좋게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객실 내부와 뷰
이번에 선택한 객실은 ‘디럭스 오션뷰 트윈’이었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바다가 ‘탁!’ 하고 펼쳐지는 그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전면 통유리 창 덕분에 방 안에서도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까지 그대로 들리고, 침대에 누워서도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라 너무 좋았답니다.
객실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우드톤으로 꾸며져 있었고, 조명은 은은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밤에는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았어요. 침대는 푹신하고, 베개도 선택형으로 준비돼 있었고요. 테이블과 1인 소파, 캡슐 커피 머신까지 마련돼 있어서 간단한 티타임도 즐기기 충분했답니다.
특히 발코니에서 맞이하는 아침 바다의 느낌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욕실은 객실 못지않게 넓고 고급스러웠는데요, 욕조는 성인 두 명이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고, 샤워 부스는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했어요.
수건이나 가운도 넉넉하게 준비돼 있었고,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안전성까지 신경 쓴 느낌이 들었어요.
어메니티는 프랑스 니치 브랜드 ‘디퓨즈’ 제품이었는데, 향이 고급스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답니다. 칫솔, 면도기, 헤어캡 등 기본적인 비품도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고, 드라이기 성능도 꽤 괜찮았어요.
욕실 하나만 봐도 호텔 등급이 체감되는 구성이라 ‘역시 씨마크’라는 감탄이 나왔어요. 욕조에서 바라보는 바다 뷰까지 더해지니 스파 부럽지 않은 경험이었죠.
수영장과 인피니티 풀
씨마크 호텔의 수영장은 정말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인피니티 풀은 SNS에서 많이 봐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이더라고요.
바다와 수평선을 이어주는 수영장 구조 덕분에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해질 무렵에 갔더니 노을이 수면에 반사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줬고요.
실내 풀도 깔끔하고 조도가 은은해서 사계절 내내 이용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물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돼 있었고, 유아용 풀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투숙객도 만족할 만한 구성입니다. 또 타올이나 물, 로션 등 부가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아침, 낮, 저녁—시간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수영장 풍경은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마다 댓글이 폭주했을 정도였답니다.
실내 사우나와 피트니스
수영 후 몸을 따뜻하게 풀 수 있는 사우나 시설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사우나는 남녀 분리 운영되며, 내부는 자작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몸도 마음도 동시에 힐링되는 느낌이었죠.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와 습식 사우나 둘 다 제공되고, 냉탕과 온탕이 잘 갖춰져 있어 순환 목욕하기도 딱 좋았어요.
피트니스 센터는 최신식 기구들이 배치돼 있었고, 기구 간 간격도 넉넉해서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러닝머신을 할 수 있는 구조라 ‘헬스장이 이렇게 감성적일 수 있구나’ 싶었답니다.
운동 후에는 헬스장 바로 옆에 위치한 수분 보충 스테이션에서 시원한 레몬 워터도 제공돼요. 디테일까지 챙긴 배려에 감동했답니다.
조식 뷔페 구성
조식은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현대카드나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호텔 안내문에 따르면 오전 8시 이전에 입장하면 보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운 좋게도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를 배정받아, 아침 햇살 아래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식당 분위기는 넓고 깔끔했으며, 안쪽에는 별도의 프라이빗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나 가족 이용객에게도 적합해 보였습니다.
뷔페의 메뉴는 전반적으로 다양하고 퀄리티도 높았습니다. 해쉬브라운, 베이컨, 소시지 등 익숙한 서양식 조식 메뉴부터, 팬케이크, 크로플, 연어구이, 난자완스 같은 따뜻한 요리도 제공됐습니다. 특히 둘째 날에는 불고기와 웨지감자, 파인애플 볶음 같은 추가 메뉴가 등장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식 메뉴도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곤드레나물밥, 초당순두부, 감자옹심이탕, 전복 소라죽, 황태미역국 등 다양한 국물 요리와 밥, 김치, 나물, 두부 등 기본 반찬류가 마련되어 있어 어르신 동반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샐러드와 콜드 디시 섹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싱싱한 야채를 비롯해 하몽과 절임류, 스모크 치즈, 브리치즈, 체다, 에멘탈 등 고급 치즈들, 훈제 연어 등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메뉴들은 디너 못지않은 구성으로 아침부터 입맛을 돋워주었습니다.
시리얼과 유제품 코너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첵스, 후르츠링, 요거트는 물론, 오렌지 주스와 자몽 주스, 우유 등이 함께 제공되어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았고, 아이 전용 노란색 식기류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베이커리 코너에는 다양한 빵과 오븐, 딸기잼 같은 디핑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냉장고에는 파나코타, 젤리, 바질씨드 청포도 음료, 프로바이오틱 음료 등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도 제공되어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커피 또한 향이 좋았고, 직원에게 요청하면 아이스 커피로도 직접 제공해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만, 아이스크림은 디너 시간에만 제공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Q&A
씨마크 호텔 강릉은 그야말로 ‘프리미엄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고급스러운 객실, 끝없이 펼쳐지는 오션뷰, 인피니티 풀에서의 감성 샷까지—모든 요소가 여행의 만족도를 끌어올려줬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높다는 점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추천할 만한 호텔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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