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대마도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건 바로 숙소였습니다. 특히 주말이라 그런지 마음에 드는 숙소는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고, 마땅한 대체 숙소도 눈에 띄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출발 전, 정말 기적처럼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에 딱 한 방이 남아있는 걸 발견하여 숙박할 수 있었는데 이 호텔 이용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 위치와 기본 정보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는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니시도마리에 위치해 있으며, 히타카츠항과 가까워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입지를 자랑합니다.
주소 '1217-5 Kamitsushimamachi Nishidomari, Tsushima, Nagasaki 817-1703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0시까지입니다.
토요코인은 일본 내 대표적인 비즈니스호텔 체인으로, 10여 년 전 도쿄 여행 당시 이용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번 대마도 여행에서도 그 만족감은 여전했습니다. 2인 기준 1박 숙박요금이 10만 원 내외였고, 조식과 석식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호텔 주변 관광안내
히타카츠항에 도착하자마자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토요코인까지 이동했는데요, 15분 정도 소요되었고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자전거 주차 공간과 지상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여행자에게도 최적의 숙소였습니다.
호텔 근처에는 미우다해변과 나기사노유 온천이 있어 도보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미우다해변 뷰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호텔 입구 쪽에는 마굿간도 있었는데, 말이 생각보다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라 더욱 특별했어요.
체크인, 간편한 셀프 시스템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지만, 도착 후 짐을 먼저 맡길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체크인 시간 이후에는 로비 프론트 앞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고 간단히 셀프 체크인이 가능해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사용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로비 옆 창밖으로 보이는 뷰가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특히 조식이나 석식 시간에 이 창가에 앉으면,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지는 뷰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어 여행의 피로가 절로 풀립니다.
로비에는 전자레인지, 공용 전화,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 그리고 세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장기 체류나 가족 여행자들에게도 아주 유용했어요. 어메니티는 칫솔 외에 면도기, 면봉, 차 정도가 있었고, 빗은 따로 준비해 오셔야 해요.
호텔 내에 매점은 없지만 1층 로비에는 음료, 주류, 컵라면, 빵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으며, 제빙기와 정수기도 있어 물과 얼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트풀 트윈룸, 넓고 쾌적한 공간
체크인 후 도착한 룸은 2층 장애친화형 하트풀 트윈룸이었습니다. 넓은 공간과 깔끔한 구조, 쾌적한 공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낮과 밤 모두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하트풀 트윈룸은 더블 침대 1개와 싱글 침대 1개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인 여행에 딱 적합한 구조였고, 숙박료는 약 10만원대로 가격 대비 훌륭했습니다. 룸 안에는 슬리퍼, 옷걸이, 섬유탈취제, 금고, 냉장고, 포트, 드라이기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싱글룸보다 훨씬 넓어 쾌적했고, 테이블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노트북을 놓고 작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생수는 제공되지 않지만, 1층 로비에서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으니 불편함은 없었어요.
화장실과 욕실은 분리되어 있었고, 문턱이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세면대 쪽에는 양치컵과 칫솔, 욕실 쪽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스타올이 2장씩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샤워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2층 객실이었음에도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객실 내부도 넓고 수압도 좋았으며, 장애친화형 구조임에도 불편함보다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파자마는 1층 로비 자판기 옆에서 셀프로 가져갈 수 있었고, 우산, 슬리퍼, 칫솔 등 일부 용품은 프론트에서 별도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와이파이는 객실 내 TV를 켜면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어 쉽게 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석식 무료 제공, 만족도 높은 식사
저녁 시간이 되어, 무료 석식을 즐기기 위해 호텔 8층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에서는 무료 석식으로 일본식 카레를 제공하는데요, 메뉴는 단일 메뉴지만 꽤 알차고 든든했습니다.
뜨끈한 밥 위에 진하게 끓여낸 카레를 넉넉히 얹어주고, 곁들임으로 단무지가 함께 제공돼요. 식사는 셀프 방식이라 부담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카레는 일본 가정식 특유의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양파가 듬뿍 들어가 은근한 단맛과 녹진한 감칠맛, 그리고 닭고기, 애호박, 당근, 스위트콘이 들어가 있어 한 그릇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잔당 300엔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한 잔 가볍게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조식은 뷔페식으로 제공되며, 일본 가정식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 정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본식 미트볼, 감자스프, 계란말이, 소시지, 브로콜리 등 소소하지만 알찬 구성이었어요.
밥은 흰쌀밥과 영양밥 중 선택할 수 있었고, 국물은 미소미역국이 준비되어 있어 속을 따뜻하게 데우기 좋았습니다. 조식 메뉴는 건강을 고려한 구성이어서 아침에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여행 중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메뉴였어요.
특히 좋은 점은 객실로 도시락을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간에 쫓기거나, 조용한 객실에서 느긋하게 식사하고 싶다면 이 서비스가 꽤 유용할 거예요.
식사 후에는 커피도 무제한 제공되는데, 조식 시간 이후에도 오전 10시까지 이용 가능해서 체크아웃 전까지 따뜻한 커피 한 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장애친화형 룸이라 테이블이 없었던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뷰, 가격, 편의시설, 위치 모두 훌륭한 호텔로, 대마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는 강력 추천드리는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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