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숙소 숲속의집 예약 후기 곰썰매 체험

연 속에서 진짜 쉼을 느끼고 싶었던 어느 날, 가족들과 함께 전라남도 보성의 제암산자연휴양림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말로만 듣던 곰썰매 체험도 직접 해보고, 휴양림 숙소에서의 하룻밤도 보내며 자연에 푹 안긴 기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오늘은 제암산자연휴양림의 숙소 후기, 예약 방법, 그리고 곰썰매 체험기까지 꼼꼼하게 공유해볼게요.

 

제암산자연휴양림, 어디에 있나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에 위치해 있어요.

 

제암산(807m) 자락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이라 그런지 숲이 정말 울창하고 공기부터 다르더라고요.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고속도로를 타고 약 4시간 정도 걸렸고, 도착하니 피로가 싹 사라졌어요.

 

‘아, 진짜 자연 속으로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맑은 공기와 새소리에 감탄이 절로 나왔답니다.

 

숲속의집 진달래 1호 숙소 후기

저희가 머문 숙소는 숲속의집 진달래 1호입니다.

 

형태: 단독 목조주택

정원: 기준 4인 (최대 6인)

구조: 방 1개 + 거실 + 욕실 + 주방

난방: 온돌

 

숲속의집이라는 이름답게, 실제로 주변이 전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대로 숲이에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창문 너머로 햇살이 비치고, 새소리가 들려와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독형이라 다른 숙소 소음이 전혀 없고, 아이가 뛰어놀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숙소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바닥 난방도 잘 되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냄비, 프라이팬, 전기밥솥, 식기류 등이 갖춰져 있어 자취처럼 간단한 요리는 충분히 가능했어요.

 

저녁엔 바비큐 대신 실내에서 간단히 끓여 먹는 샤브샤브로 식사를 해결했답니다.

 

불편한 점

휴양림 특성상 인터넷, TV 신호가 약함 → 가족과 대화에 집중

욕실은 좁은 편이라 샤워만 간단히 해결 가능

휴게실이나 편의점 없음 → 음식, 간식, 물은 미리 준비 필수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제암산자연휴양림 예약은 ‘숲나들e’(foresttrip.go.kr) 사이트에서 진행해요. 예약은 한 달 전부터 가능하고, 주말은 정말 금방 마감되니 예약 오픈 시간(오전 9시)에 맞춰 도전하셔야 해요.

 

회원가입 미리 해두기

원하는 숙소는 즐겨찾기에 추가해두면 편리해요.

카드 결제, 가상계좌, 계좌이체 가능.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썰매 체험기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곰썰매 체험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썰매라 해서 ‘아이들만 타는 거겠지’ 했는데요, 저도 한 번 타보니 상상 이상으로 스릴 있고 재밌었어요.

 

길이: 약 238m

출발 높이: 15m

탑승 연령: 보호자 동반 시 유아도 가능

속도: 너무 빠르지 않아 안심

 

직원이 썰매를 정비하고 안전 장비를 체크해주시니, 아이들과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였어요.

 

 곰썰매 운행시간 
1차 : 오전 10:30 (100명)
 2차 : 오후   4:30 (100명)

 

내려올 땐 웃음이 절로 나고, 내려와서 다시 타고 싶어질 만큼 중독성 있는 체험이에요.

 

식사와 주변 편의시설

휴양림 내에는 별도의 식당은 없지만, 차로 10~15분 거리에는 지역 맛집과 보성 녹차밭 근처 음식점들이 많아요.

 

저희는 휴양림 오기 전에 미리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간단히 요리해서 먹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숙소 내에서 요리해 먹는 것도 추천해요.

 

근처에는 녹차 떡갈비, 꼬막 정식 등 향토 음식점도 많아요.

 

주차 및 접근성

각 숙소 앞에 개별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짐 옮기기도 편했어요. 입구에서부터 시설까지 도로 정비도 잘 되어 있고, 산길이라고 해도 불편함은 전혀 없었답니다.

 

제암산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체험들

산책로와 치유의 숲

짧게는 10분 코스부터 길게는 2시간 이상 걷는 코스까지 다양해서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나무 데크로 잘 정비된 길이 많아 유모차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산책 가능해요.

 

전망대

조금만 올라가면 제암산 전망대가 나와요. 날씨 좋은 날에는 득량만 바다와 무등산까지 보이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멋있었어요.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쉼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숲속의 고요함, 그리고 아이와 함께 웃으며 즐긴 곰썰매까지… 단 하루였지만 마음까지 정화되는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곰썰매는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힐링+재미’를 동시에 주는 액티비티라 강력 추천드려요. 다음엔 봄이나 가을, 다른 계절의 모습도 보고 싶어 벌써 재방문을 계획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