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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동문시장 주차장 추천 맛집 야시장 모찌 금복식당 후기

by jgyeongjun2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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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방문한 동문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제주의 정서와 감성, 그리고 따뜻한 인심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이었어요.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달라서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두 번은 가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이번글에서는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공설시장 주차장과 요금

제주 동문시장에 방문하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쓰인 건 바로 주차 문제였어요. 시장 규모가 꽤 크고 유동 인구도 많다 보니, 주차할 공간이 있을까 걱정됐거든요. 다행히 공설시장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꽤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30분까지는 무료라는 점. 짧게 둘러보거나 간단히 쇼핑만 하려는 분들께는 정말 유용한 혜택이에요. 이후에는 시간당 요금이 부과되는데, 주차 요금도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어요.


주차장 안내도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해도 헤매지 않고 입구를 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편하게 시장 구경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동문야시장의 매력과 진입 게이트 정보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원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려면 입구 선택이 꽤 중요하더라고요. 특히 야시장을 중심으로 구경하려면, 8번 게이트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에요. 이곳으로 들어가면 먹거리 골목이 바로 펼쳐져 있어, 시장의 활기와 다양한 음식의 향기를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밤이 되면 동문시장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장을 보는 어르신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해가 지면 네온사인 아래 힙한 먹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분위기는 점점 활기차고 흥미로워져요. 한 바퀴 돌기만 해도 흥분되는 그 기분, 딱 ‘여행 왔구나’ 싶더라고요.

 

모찌마루 – 제주 감성을 담은 디저트 한 입

동문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은근한 감성으로 시선을 끄는 조그마한 디저트 가게 ‘모찌마루’를 발견할 수 있어요. 내부는 작고 아담하지만, 그 안에 진열된 모찌들의 종류와 색감이 정말 예쁘고 정성스러웠습니다.


모든 모찌는 손수 당일 제작한 것들이라 그런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한눈에도 느껴졌고, 하나하나 포장된 모양새에서도 이 집의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저는 한라봉 모찌와 우도 땅콩 크림 모찌, 흑임자 인절미 모찌를 골랐어요. 한라봉 모찌는 상큼하고 진한 감귤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기분까지 산뜻해졌고, 우도 땅콩 모찌는 고소하면서도 크림이 너무 달지 않아 커피랑 함께 먹기에 정말 좋았어요.


특히 흑임자 인절미 모찌는 고소한 맛이 깊고 쫀득한 식감까지 완벽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였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직원분의 친절함이에요. 추천 메뉴를 조곤조곤 설명해주시고, 유통기한과 보관법도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여행 중에 구매하더라도 부담 없이 숙소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죠.

 

금복식당 – 푸짐한 제주 가정식의 진수

외관은 소박하지만,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기대감이 절로 생기더라고요.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손님을 수용하기 위해 두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어요. 우리는 주방 옆의 작은 방으로 안내받았는데,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주방 바로 옆이라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가득했죠.

 

주방 안에서는 각자 역할을 맡은 직원분들이 면을 삶고, 계란말이를 썰고, 국수를 담고, 고기를 썰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만으로도 여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가장 먼저 나온 건 바로 돔베고기였어요. 얇고 적당한 크기로 썰린 고기는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고 있었고, 간장 소스와 함께 양파, 땡초, 쌈장이 곁들여져 입맛을 확 돋워주더라고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고기의 식감과 냄새였습니다. 전혀 누린내 없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씹히는 식감, 그리고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어우러진 구성은 정말 잘 삶아진 돔베고기의 정석 그 자체였어요.

 

고기국수 – 깔끔함의 정수

이어 나온 건 제주의 대표 메뉴인 고기국수였습니다. 다대기를 풀기 전 국물부터 맛봤는데, 진하지는 않지만 매우 깔끔한 육수 맛이었어요.

 

간이 세지 않아서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저로선 오히려 신선했고, “음식이 꼭 짜야 맛있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국수 면발도 탱글하고, 고기도 국수 위에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 한 그릇의 밸런스가 아주 훌륭했어요.

 

멸치고기국수 – 생각이 바뀐 한 그릇

사실 저는 평소에 멸치국수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는 타입이었어요. 그런데 금복식당의 멸치국수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뜨자마자 ‘멸치 500만 마리쯤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진한 맛에 감탄했죠.

 

잡내 하나 없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 멸치국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준 메뉴였어요.

 

아베베 베이커리

겉보기엔 평범한 외관이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빵 냄새와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빵 종류가 참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결국 선택한 건 ‘우도 땅콩 크림 도너츠’와 ‘오메기떡 소보로 도너츠’.


숙소에 돌아와 시식해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크림은 부드럽고 풍부했으며, 도넛은 촉촉하면서도 씹는 재미가 있어서 계속 손이 갔죠.

 

테이크아웃 전용이지만, 빵 퀄리티는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수준이었어요. 다음엔 더 많이 사와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금갈치 - 전복, 갈치전문점

제주의 해산물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금갈치’는 절대 놓치면 안 될 맛집이에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배부르고,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메뉴가 훌륭했어요.

 

통갈치구이세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갈치의 맛이 가득 퍼졌고, 갈치조림은 얼큰하면서도 해산물의 깊은 풍미가 입안을 감돌았어요. 함께 나오는 전복구이와 미역국도 정말 신선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영수증 리뷰를 남기면 제주 초콜릿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는 것! 사소한 디테일까지 정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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