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 빌라는 길리섬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어,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즐거운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에 만족했습니다.
다른 숙소들은 식당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밤에는 노래 소리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쿠노 빌라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 덕분에 휴식하기에 완벽했습니다.
쿠노빌라 첫인상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수영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약 4-6개의 빌라가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었고, 각 빌라 앞에는 편안한 소파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파란 수영장과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체크인을 기다리며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텐다룸의 특징
텐다룸은 쿠노 빌라의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 멀어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독채 형태의 텐다룸에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으며, 수영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야외 다이닝룸이 있어 식사나 휴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커피 바와 냉장고
커피를 내리거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와 냉장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리 원두가 제공되어 자동 그라인더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도 친절히 안내되어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침실
침실은 아담하고 화장대와 옷장이 뒤쪽에 있습니다.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답답함이 없고, 자연과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방 안에서 보이는 수영장 뷰가 매우 인상적이며,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장실
반 야외로 설계된 화장실은 높은 돌담으로 프라이버시가 보호됩니다.
다만, 벌레가 들어올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발리 지역 자체가 모기가 많아 숙소 내에는 모기 퇴치 스프레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연못
샤워기 옆에는 물고기 사는 연못이 있어, 씻으면서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식과 서비스
룸 서비스
룸서비스로 주문한 사테와 스프링롤, 파인애플 주스는 맛있었습니다.
플로팅 조식
둘째 날 아침에는 플로팅 조식을 요청했는데, 쿠노 빌라 직원들이 친절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조식은 1인 1커피, 1인 1음료 기준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시금치 오믈렛과 바나나 팬케이크도 훌륭했습니다.
시설 및 편의시설
자전거 대여와 스노클링 장비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장비는 기본적인 수준이지만, 해변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쿠노 빌라에서 선셋 비치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 걸어서 가야 했고, 밤에는 돌아오는 길이 어둡고 무서웠습니다. 가로등도 거의 없고 사람도 없어 혼자였으면 돌아오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나마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웠습니다.
쿠노 빌라는 저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프라이빗한 풀빌라나 디럭스룸 중 선택을 하더라도 쿠노 빌라에서의 휴식은 분명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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