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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리히 날씨 여행 가볼만한 곳 명소 후기

by jgyeongjun2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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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위스 여행의 시작점이자, 문화와 예술, 자연까지 두루 갖춘 도시인 "취리히"에서의 하루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스위스 취리히 공항으로 입국한 첫날, 본격적인 여행 전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해봤어요. 

 

취리히의 날씨는 어떤가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한 점 중 하나가 바로 날씨죠. 취리히는 사계절이 뚜렷한 도시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봄(3~5월)

평균기온 8~15도. 맑고 따뜻한 날이 많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 꽃이 피기 시작해서 공원 산책에 제격이에요.

 

여름(6~8월)

평균기온 18~28도. 해가 길고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가끔 소나기와 함께 습도가 올라가기도 해요.

 

가을(9~11월)

10~18도. 단풍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겉옷 필수

 

겨울(12~2월)

평균기온 -1~5도. 눈이 자주 내리는 건 아니지만 제법 춥고 해가 짧아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과 겨울 분위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봄과 가을은 날씨가 쾌적해 활동하기 가장 좋고, 여름엔 물가 근처나 언덕에서 피크닉 즐기기 딱 좋아요. 겨울에는 실내 위주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짜는 걸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최대 도시, 취리히에 도착하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스위스 북중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기차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도 무척 편리해요. 특히 스위스 중앙역(Zurich HB)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 여행 동선 짜기에도 아주 유리하답니다.

 

린덴호프

여행의 시작은 린덴호프 언덕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로마시대 요새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조용한 공원으로, 취리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뷰포인트예요.

 

구글지도 리뷰는 무려 1만 개가 넘고, 평점도 4.7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아침 시간대에 방문하면 현지인들이 산책하거나 체스를 두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의 여유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한국 관광객들도 꽤 많이 찾는 장소랍니다. 봄과 가을에는 특히 날씨가 좋아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취리히 미술관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 바로 취리히 미술관이에요.

 

스위스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모네, 고흐, 피카소, 샤갈 등 거장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모네의 작품이 유독 많았다는 점인데요, 그의 수련 연작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비교적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관람 팁: 매주 수요일에는 입장료가 무료예요.(정가 기준 약 3~5만원 수준)

소요 시간: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라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관람 가능합니다.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이 없어도,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큐레이션한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누구나 즐기기 좋은 곳이에요.

 

스위스 국립박물관

중앙역에서 도보로 3분, 리마트 강변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외관의 박물관이 바로 스위스 국립박물관이에요.

 

외관은 고성처럼 생겼지만 내부는 모던한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인상적인 대조를 보여줘요.

 

여기서는 스위스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다룬 전시를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수공예품, 전통 가정용품, 무기고, 종교적 유물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물관 내 탑 공간이 인상적이었고, 전시물 하나하나에 QR코드가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입장료: 공식 홈페이지 기준 약 2만원, 트립닷컴에서는 5만원 정도로 가격 차가 있어요.

스위스 패스 이용자라면 무료 입장 가능

관람 시간: 1~2시간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볼 수 있어요.

 

지하에는 무료 캐리어 보관소도 있어서, 캐리어 끌고 도착한 첫날 방문지로 딱입니다

 

그로스뮌스터 & 프라우뮌스터 성당

취리히의 상징적인 두 성당, 그로스뮌스터와 프라우뮌스터는 리마트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어요. 도보로 3분 거리라 한 번에 둘러보기에 아주 좋죠.

 

그로스뮌스터

쌍둥이 탑이 인상적인 이 성당은 취리히의 랜드마크 중 하나예요.

 

12세기에 지어졌고, 고딕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구조로 유명합니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스테인드글라스는 특별히 아름다웠어요.

 

입장료: 성당 자체는 무료, 탑 입장은 인당 5유로.

주의사항: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좁아요. 게다가 정상은 철조망과 유리로 막혀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어요.

 

프라우뮌스터

이곳은 마르크 샤갈이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해요. 빛이 들어올 때마다 유리창을 통해 내부로 퍼지는 색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작년에는 사진촬영이 금지였지만, 올해는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이 꽤 보이는 걸 보니 완전히 금지는 아닌 듯합니다.

 

조용히 머물며 감상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취리히 동물원

취리히 시내에서 차로 약 8분, 대중교통으로는 30~40분 정도 걸리는 이 동물원은, 구글지도에서 무려 2만7천 개가 넘는 리뷰가 있을 정도로 인기 명소입니다.

 

1929년에 개장한 이래로 '동물 복지'에 중심을 둔 테마형 서식지로 유명하며, 370종 이상의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코끼리 관이 특히 인기가 많았는데, 실제로 직접 보니 압도적인 스케일이었어요.

 

자연 친화적 구성: 철창 없는 공간이 많아 마치 자연에서 동물을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방문 팁: 겨울엔 일부 동물이 실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봄/가을이 최적기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며, 아이들이 있다면 무조건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해요.

 

 

 

이번 여행에서는 사실 가보고 싶던 곳 중 일부만 다녀왔어요. 타이트한 일정과 체력의 한계로 인해 놓친 장소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다음번엔 더 여유 있게, 더 깊이 있게 취리히를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혹시 취리히 여행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여행 준비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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