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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파도키아 자유 여행 벌룬투어 레드투어 그린투어 후기

by jgyeongjun2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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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여행의 중심은 바로 ‘괴뢰메’입니다. 터키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했는데, 직접 가보니 그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었어요. 카파도키아를 자유여행으로 즐길 분들을 위해 레드투어, 그린투어, 그리고 꼭 해야 할 투어들까지 모두 정리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괴뢰메 도착 & 일몰 감상

튀르키예 도착 후 괴뢰메에 들어왔을 때 첫인상은 ‘정말 신비로운 곳이다.’였어요.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호텔 체크인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괴뢰메 주변을 한 바퀴 걸어보는 것이었어요.

 

석양이 질 무렵, 괴뢰메 파노라마 포인트에 올랐어요.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정말 황홀했어요. 하늘은 오렌지빛과 보랏빛이 섞이며 점점 붉게 물들었고, 요정의 굴뚝이라고 불리는 바위들이 따뜻한 빛을 머금고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 모여 있었고, 다들 감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어요. 저도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며 이곳에 온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

카파도키아에 왔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것이 바로 열기구 투어. 아침 5시에 호텔에서 픽업 차량을 타고 벌룬 출발 지점으로 이동했어요.

 

날씨가 좋지 않으면 열기구가 뜨지 않기 때문에, 전날 미리 예약을 해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두근두근하며 기다렸어요.

 

드디어 열기구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고, 하나둘 하늘로 떠오르는 모습은 장관이었어요. 저도 열기구에 올라 하늘 높이 떠오르니, 이 세상 풍경이 아니었어요.

 

 

 

새벽 공기가 차가웠지만, 점점 해가 떠오르면서 따뜻한 햇살이 카파도키아의 계곡과 바위들을 비추었어요. 저 아래 보이는 괴뢰메 마을과 끝없이 펼쳐진 신비로운 지형들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레드투어 - 카파도키아 북쪽 탐방

벌룬 투어를 마친 후, 카파도키아의 북쪽을 탐방하는 ‘레드투어’ 코스를 시작했어요. 렌트카로 이동했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가능해서 여유롭게 여행했답니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예요.

 

동굴 속에 조각된 수도원과 교회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내부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어요.

 

특히 ‘어둠의 교회’는 입장료가 별도로 있지만 꼭 가볼 만한 곳이에요. 내부에 들어가면 10세기~12세기에 그려진 정교한 벽화들이 보이는데, 보존 상태가 굉장히 좋았어요.

 

비잔틴 시대의 예술을 눈앞에서 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우치히사르 성

괴뢰메에서 가까운 우치히사르 성은 카파도키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예요.

 

거대한 바위를 깎아 만든 요새인데, 꼭대기에 올라가면 정말 장관이 펼쳐져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파사바 계곡

파사바 계곡은 ‘요정의 굴뚝’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마치 버섯처럼 생겼는데, 실제로는 바람과 비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해요.

 

 

젤베 야외 박물관

젤베 야외 박물관은 괴뢰메 야외 박물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바위 절벽 위로 동굴 주거지가 가득한 곳이라서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어요.

 

9세기에 수도원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마을로 발전했지만, 1952년 침식과 낙석 위험 때문에 마을을 버렸다고 해요.

 

그린투어 - 카파도키아 남쪽 탐방

그린투어는 카파도키아의 남쪽 지역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비교적 넓은 지역을 여행하는 만큼 이동 시간이 길었어요. 하지만 이 투어를 통해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셀리메 수도원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수도원으로, 거대한 암석을 깎아 만든 구조가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수도원 내부로 들어가니 넓은 회랑과 예배당, 그리고 수도사들이 살던 공간이 남아 있었어요.

 

특히 벽면에 남아 있는 옛 그림과 문양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셀리메 수도원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깎아지른 절벽과 그 아래 펼쳐진 녹색 들판이 마치 다른 시대에 온 듯한 느낌을 줬어요.

 

으흐랄라 계곡

으흐랄라 계곡은 카파도키아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거대한 협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강이 흐르고, 주변에는 동굴 교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어요.

 

약 4km 정도를 트레킹하면서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었어요. 나무가 많아 카파도키아의 다른 지역보다 그늘이 많았고, 걷는 내내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중간에 작은 카페에서 차를 한 잔 마셨는데, 계곡을 바라보면서 쉬는 시간이 너무나 평화로웠어요.

 

데린쿠유 지하도시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카파도키아의 대표적인 지하도시로, 약 2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해요.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곳으로,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어요.

 

좁고 어두운 터널을 따라 내려가면 거실, 주방, 와인 저장고, 교회 등 다양한 공간이 나왔어요. 특히 환기 시스템이 정말 놀라웠어요. 바깥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내부 공기가 탁하지 않았어요.

 

지하 4층까지 내려가면서 점점 습하고 서늘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오랫동안 생활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귀미쉴러 수도원

이곳은 카파도키아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수도원이었어요. 내부로 들어가면 예쁘게 색이 남아 있는 프레스코화가 많아서, 다른 곳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어요.

 

특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벽화는 ‘미소 짓는 성모 마리아’라고 불리는 그림이었어요. 다른 수도원에서는 보기 힘든 표정이었는데,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까지 여행을 마치고 나니 하루가 꽉 찬 느낌이었어요. 오랜 시간을 걸어 다녔지만, 지루할 틈이 없는 일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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