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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삿포로 맥주 박물관 가는법 입장료 예약 시음 기념품 탐방 후기

by jgyeongjun2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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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홋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일본 유일의 맥주 박물관이에요. 이곳에서는 삿포로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직접 시음까지 가능해서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천국 같은 곳이랍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역사

1876년, 일본 정부가 홋카이도를 개척하면서 본격적인 맥주 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삿포로 맥주는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 건물 자체도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이라,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박물관 내부는 19세기 유럽 분위기가 느껴지는 레트로 감성의 건축물이에요. 당시 사용했던 맥주 제조 기계, 빈티지 광고 포스터, 오리지널 맥주 병 디자인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붉은 벽돌 건물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홋카이도 특유의 설경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정말 낭만적이었답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가는 방법 

홋카이도는 한국보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지가 중요한데요. 저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가장 편한 방법을 선택했어요.

 

지하철 이용 (약 10분 도보 필요)

도호선(東豊線)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역 하차

도보 약 10분 이동

 

하지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도보 이동이 힘들 수 있어서 비추합니다.

 

택시 이용 (빠르지만 비쌈)

삿포로 시내에서 택시 타면 약 10~15분 소요

요금은 한화 약 9,000~13,000원

 

편하지만 가격 부담이 있어서 저는 패스입니다.

 

버스 이용 (가장 추천)

삿포로 오도리공원이나 도큐 백화점 앞에서 88번 순환버스 탑승

버스 요금 210엔(한화 약 1,800원) / 현금 결제

 

정류장에서 내려서 1분만 걸으면 박물관 도착합니다. 버스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 빠르고 편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운영시간 & 입장료 안내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 운영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까지
휴무일: 매주 월요일

 

시음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30분 (라스트 오더: 오후 6시)

 

기념품샵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30분

 

입장료
박물관 입장료 무료

프리미엄 투어 유료(성인 1,000엔, 50분) 

 

프리미엄투어는 삿포로 역사를 설명해주는데 예약이 필수 입니다.

 

 


단, 맥주 시음은 유료 (아래 시음 코너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삿포로 맥주 박물관 내부 탐방

입구에서 들어서면, 마치 과거 일본 개척 시대의 양조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과 높은 천장, 그리고 중후한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죠.

 

박물관 내부는 3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최상층부터 내려오는 방식으로 관람하는 시스템이에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한 뒤, 한 층씩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방식이라 동선이 깔끔해서 좋았어요.

 

3층 – 맥주의 시작과 개척사의 이야기

3층에서는 삿포로 맥주의 기원과 홋카이도 개척 시절의 이야기부터 시작돼요.


홋카이도가 일본에서 개척된 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맥주 산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주요 전시물
삿포로 맥주의 창립자인 나카가와 세이베이의 초상화
개척 시대의 홋카이도 사진과 지도
초기 삿포로 맥주의 양조법을 설명하는 패널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과거 맥주 광고 포스터였어요.


지금과는 다른 감성의 빈티지한 디자인과 레트로한 일러스트가 너무 예뻤어요.

 

2층 – 맥주 제조 과정 & 빈티지 양조 설비

2층으로 내려오면 본격적으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초창기 삿포로 맥주를 만들었던 대형 양조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주요 전시물
맥주 제조에 사용된 대형 구리 양조 탱크
홉과 보리의 원료 샘플 전시
초기 맥주 병과 라벨 디자인 비교

 

여기서 직접 홉과 보리를 만져볼 수도 있었어요. 맥주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원재료를 본 적은 별로 없었는데, 향을 맡아보니 특유의 구수한 향이 나는 게 신기했어요.

 

특히, 과거에 사용했던 거대한 구리제 양조 기계는 압도적이었어요.

 

 

1층 - 삿포로 맥주 시음

그리고 1층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맥주 시음 코너. 이곳이야말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죠.

 

시음 코너는 유료지만, 홋카이도에서만 마실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필수 코스예요.

 

유료 시음 가격

삿포로 생맥주(블랙 라벨) 400엔

논알콜 맥주 200엔

Tasting Set (240ml x 3종) 1,000엔 (가장 추천)

 

Tasting Set 3종 구성

블랙 라벨 – 삿포로 대표 맥주

삿포로 클래식 – 홋카이도 한정판 맥주

카이타쿠시 – 개척시대 레시피로 만든 맥주

 

저는 Tasting Set를 선택해서 3잔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이 가장 부드럽고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맥주를 마실 때 안주로 제공되는 짭짤한 과자(100엔)도 같이 주문하면 더 맛있어요.

 

삿포로 박물관 기념품 샵

삿포로 박물관을 관람한 후, 나가는 길에 기념품 샵에 들렀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기념품이 가득했어요.

 

맥주와 관련된 상품부터, 기념이 될 만한 잔, 의류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답니다.

 

특히, 맥주와 잘 어울리는 과자와 초콜릿을 판매하는 코너가 눈에 띄었는데요.

 

관람과 시음을 마친 후,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자나 초콜릿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이렇게 삿포로 맥주 박물관 탐방과 시음을 마치고 나오니, 정말 알찬 시간이었어요. 홋카이도 여행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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