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모모치해변을 다녀왔어요. 도시 속에서 만나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바닷가라서, 낮에는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고, 저녁에는 일몰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맛집과 카페 탐방이죠 모모치해변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제대로 된 스시와 바삭한 돈카츠까지 맛볼 수 있는 후쿠오카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모치해변 감성 카페 - 더 비치
영업시간: 11:00 - 21:00
휴무일: 매주 수요일, 목요일

"모모치 해변의 노을이 그렇게 예쁘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남아있었어요. 그렇다고 그냥 기다리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바다를 바라보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카페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 더 비치. 모모치 해변 바로 앞, 모래사장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찾기도 쉬웠어요.

카페 내부에도 좌석이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기에 망설임 없이 야외 자리를 선택했어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덕분에, 이미 힐링되는 기분. 특히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음료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 딱 좋았어요.

더 비치에서는 단순한 음료뿐만 아니라 피자, 감자튀김, 맥주 같은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대도 생각보다 합리적이라 가성비까지 챙긴 느낌입니다.
기린 생맥주 (800엔)
여행 중 맥주를 사랑하는 제 친구는 일본 맥주에 푹 빠졌어요. 모모치 해변의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 한 잔, 이게 바로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요?

프렌치프라이 (500엔)
갓 튀겨서 따끈하고 바삭바삭한 감자튀김. 소금 간이 적당해서 시원한 맥주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

마르게리타 피자 (1,280엔)
관광지에 있는 바다뷰 카페라서 솔직히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어요.

치즈가 듬뿍
도우가 쫄깃하면서 바삭한 끝부분이 포인트
신선한 토마토 소스와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맛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배고프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멜론 소다 (700엔)
일본 여행 오면 한 번쯤 마셔보고 싶던 멜론 소다. 보기에는 굉장히 진한 초록색이라 "너무 인공적인 맛일까?" 싶었는데, 실제로 마셔보니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힐링 스팟이었어요. 특히 노을 질 때 방문하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 해 질 무렵에 맞춰 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후쿠오카 초밥 맛집 - 스시 마샤쇼
영업시간: 11:3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휴무: 매주 월요일

스시 마사쇼는 후쿠오카 타워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모모치 해변에서도 가까운 초밥 맛집이에요.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약 3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 입구에서 메뉴판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편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초밥이 포함된 스시 세트. 우리는 미리 생각해둔 3850엔짜리 세트 초밥을 주문했어요. 세트로 먹는 게 가성비가 좋고, 단품 추가는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스시 마사쇼는 바 테이블 자리가 매력적인 곳이에요. 셰프님이 정성스럽게 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기본 스시 세트 (3850엔, 12pcs)
광어
조개류
장어
참치
계란
오징어
새우
연어알
우니군함(성게알 초밥) 등

회가 두툼하고, 밥(샤리)과의 조화도 딱 적당했어요. 특히, 광어와 참치의 식감이 최고였고, 장어 초밥은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만족했어요.

평소에 우니(성게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 우니군함은 비린 맛 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었어요.

세트 메뉴를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추가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보니까 단품 초밥들은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더라고요.

일본 초밥집에서는 보통 식사 후에 따뜻한 녹차를 내어주시는데, 여기도 예외 없이 진하고 구수한 녹차를 제공해 주셨어요.

가격이 예상보다 나왔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웠던 식사였기에 후회는 없었어요.
바삭한 돈카츠 맛집 - 하마카츠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예약 여부: 별도 예약 없이 방문 가능

우연히 발견한 현지인 맛집 '하마카츠'에서 든든한 한 끼를 즐기고 왔어요.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직원분이 바로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테이블마다 태블릿 패드가 있어 주문이 편리했고, 한국어 메뉴도 지원됩니다.

가게가 엄청 넓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패드로 주문하면 바로 내어주시는 양배추 샐러드 소스까지 세심한 서비스가 느껴지는 곳이었답니다.
키즈메뉴 – 귀여운 캐릭터 카레
카레 + 소시지 2개 + 치킨 2조각 구성

김이 함께 나와서 아이들이 직접 표정을 꾸밀 수 있도록 제공해서 맛도 아이들 입맛에 딱 맞아서 너무 좋아했어요.
딸이 주문한 우동
국물이 깔끔하고 면발도 쫄깃해서 만족.

돈카츠가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우동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해요.
남편이 주문한 로스까스 정식
밥(백미/흑미 선택 가능) + 바삭한 로스까스 + 양배추 샐러드

돈카츠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기본 돈카츠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로스까스 정식 추천합니다.

내가 주문한 돈카츠 덮밥
부드러운 돈카츠와 계란이 어우러진 덮밥 스타일.

밥과 함께 촉촉하게 즐길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맛있음. 일반 돈카츠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강추합니다.
모모치해변을 방문하신다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까지 제대로 즐겨보세요. 후쿠오카 여행 중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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