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감성 카페 추천 3곳 이용 후기 삼다코지 더블유오앤 수상한베이글

홍대에는 언제나 새로운 감각의 카페들이 넘쳐나죠. 이번에는 제주 감성을 그대로 담은 '삼다코지',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음료로 인기 있는 '더블유오앤', 그리고 베이글 덕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수상한베이글'을 다녀왔습니다. 각 카페의 분위기와 대표 메뉴, 그리고 직접 방문한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보았으니, 홍대에서 카페 투어를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세요.

 

제주 감성 가득한 ‘삼다코지’

 

11:00 ~ 23:00

 

홍대에서 제주 느낌을 그대로 살린 카페라니, 가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삼다코지는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야자수와 화산석, 초록빛 식물들이 가득한 공간이 마치 제주도의 작은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어요.

 

카페 내부는 높은 천장과 통창 덕분에 햇살이 가득 들어와 밝고 개방감이 넘쳐요.

 

특히, 야외 테라스에는 제주 돌담과 커다란 야자수가 자리 잡고 있어, 사진 찍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2층 창가 자리는 자연광이 그대로 들어와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어요.

 

삼다코지에서 가장 기대했던 메뉴는 '제주레몬 모히또'와 '제주 초당 옥수수 크림 라떼'였습니다.

 

제주레몬 모히또는 진짜 제주산 레몬을 사용해서 그런지 상큼함이 남달랐어요. 청량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이 더해져 더운 날씨에 딱이었습니다.

 

초당 옥수수 크림 라떼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부드러운 크림과 고소한 옥수수 향이 퍼지면서 정말 독특한 맛이었어요.

 

같이 주문한 '삼다보리와플'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달콤한 보리 크림과의 조합이 훌륭했어요.

 

감각적인 무드의 ‘더블유오앤(W.O.N)’

 

영업시간 12:00- 03:00

 

홍대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더블유오앤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요즘 감성 카페답게 미니멀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죠.

 

카페 내부는 콘크리트 벽과 우드톤 가구들이 어우러져 모던한 감성을 자랑합니다. 조명이 따뜻한 색감이라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였어요.

 

좌석 배치도 여유롭게 되어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고, 혼자 와서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한쪽 벽면에는 커피 원두와 드립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는 요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말차코코넛 콜드브루'와 '아몬드크림 라떼'를 맛보았습니다.

 

말차코코넛 콜드브루는 말차의 쌉싸름한 풍미와 코코넛의 고소한 향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면서도 이국적인 맛이 매력적인 음료였습니다. 콜드브루 베이스 덕분에 더욱 깔끔한 끝맛이 느껴졌고,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코코넛의 은은한 향이 퍼져서 특별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몬드크림 라떼는 한마디로 ‘고소함의 끝판왕’이었어요. 기본 라떼의 깊고 부드러운 맛에 달콤한 아몬드크림이 더해져서 몇 배는 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림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커피와 섞일 때의 그 조화로운 맛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이처럼 더블유오앤은 트렌디한 감각뿐만 아니라, 색다른 조합의 음료들도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커피 한 잔도 평범하지 않게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카페였습니다.

 

베이글 덕후들의 성지 ‘수상한베이글’

베이글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홍대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였어요.

 

'수상한베이글'은 조금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도착하자마자 문 앞에서 풍기는 고소한 베이글 굽는 냄새가 기대감을 한껏 높여줬습니다.

 

유럽풍 인테리어에 따뜻한 원목 가구가 배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1층에서 주문 후, 지하와 2층에 넓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카페 하기에도 좋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베이글을 즐길 수 있어요.

 

2층에는 특이하게 세면대가 있어서 손을 씻고 베이글을 먹기 좋아요. 베이글을 손으로 뜯어먹는 경우가 많아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어요.

 

매장 곳곳에 감성적인 빈티지 소품과 케이크 쇼케이스가 배치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 베이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매장에서 다양한 크림치즈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기본 크림치즈부터 블루베리, 무화과, 보니토마토, 쪽파까지 종류별로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염전베이글
소금빵을 베이글로 만든 듯한 맛. 제가 예상했던 그대로였는데,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풍미까지 완벽했어요. 개인적으로 완전 강추하는 메뉴예요.

 

블루베리 베이글
베이글 자체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어요. 상큼한 블루베리 크림치즈랑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듯.

 

바스크치즈케이크
쇼케이스에 진열된 디저트 중에서 선택했는데, 위에 생크림과 잼이 올라가 있어서 달콤하면서도 꾸덕한 치즈케이크였어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좋았어요.

 

매장이 넓고 감성적인 분위기라서 혼자 작업하기에도 좋고, 친구와 여유롭게 베이글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곳이에요.

 

 

 

각 카페마다 확실한 컨셉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가기 좋을 것 같아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삼다코지, 깔끔한 커피와 조용한 공간을 원한다면 더블유오앤, 맛있는 베이글과 아늑한 공간을 즐기고 싶다면 수상한베이글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