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는 한국에서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의 숨은 명소입니다. 후쿠오카 근교의 소도시로, 일본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 명소와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타큐슈 여행 코스를 1박 2일 일정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들로 구성했으니,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일차: 기타큐슈 도착 후 고쿠라 지역 탐방
기타큐슈 공항
기타큐슈 공항은 일본 규슈 지역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부산, 서울, 양양, 무안에서 직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출발 왕복 항공권이 10만 원대 초반으로 예약 가능한 경우도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을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더불어 기타큐슈 공항은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공항에 도착 후 첫 목적지인 고쿠라로 이동하려면 공항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버스는 공항에서 고쿠라역까지 약 50분간 운행되며, 요금은 710엔입니다. 공항 내 티켓 판매소에서 표를 구매한 후, 지정된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하면 고쿠라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쿠라역: 은하철도 999의 고향
고쿠라역은 기타큐슈 여행의 첫 기점이 되는 곳입니다. 고쿠라역 근처에는 만화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 메텔과 철이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은하철도 999의 고향이기도 해서 일본 만화 팬들에게는 반가운 장소입니다.
고쿠라역에서 고쿠라 시내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들과 함께 여행 중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들이 즐비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지역입니다.
리가 로얄 호텔: 편리한 위치의 숙소
고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리가 로얄 호텔은 기타큐슈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가깝고, 도시의 주요 관광 명소로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체크인을 마친 후 객실에서 바라보는 기타큐슈의 전경은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버워크 기타큐슈: 복합 쇼핑몰과 고쿠라성
리가 로얄 호텔에서 도보로 약 12분 거리에는 리버워크 기타큐슈라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 있습니다.
쇼핑몰 내부도 볼거리가 많지만,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고쿠라성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리버워크 3층에서는 고쿠라성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 노을이 지는 타이밍에 방문하여 고쿠라성을 더욱 아름답게 볼 수 있었답니다.
고쿠라성 정원은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관람료(성인 350엔, 중고생 200엔)를 내고 성 안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 내부를 둘러보지 않더라도 리버워크에서 성이 물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고쿠라 축제: 예상치 못한 즐거움
고쿠라성을 둘러보고 있을 때, 우연히 축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리버워크와 고쿠라성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는 현지인들이 유카타를 입고 즐기는 전통 행사였으며, 다양한 일본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일본 음식을 즐기며 고쿠라성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2일차: 모지코와 시모노세키 탐방
모지코역: 100년 역사를 간직한 역
기타큐슈의 두 번째 날은 모지코 지역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전철로 약 13분 거리에 있는 모지코역은 규슈 여객철도의 역사적인 종점이자 시작점으로, 1891년에 개업한 100년이 넘은 역입니다.
역사 플랫폼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며, 기차를 타고 모지코레트로로 향하는 여정은 과거로의 시간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모지코역 내부는 역 자체가 관광 명소로 지정될 만큼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이 매력적입니다.
모지코레트로: 해안가의 근대적 매력
모지코역에서 도보로 몇 분만 걸으면 모지코레트로에 도착합니다. 모지코레트로는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복합 관광지로, 블루윙 다리와 구 모지세관, 모지코레트로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모지코항을 둘러보는 경험은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나나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나나가 처음으로 수입된 곳으로 유명한 모지코에서는 바나나 아이스크림이 명물로, 그 맛은 기대 이상으로 신선하고 달콤했습니다.
모지코에서 가라토로: 페리로 떠나는 짧은 항해
모지코에서 시모노세키의 가라토 시장으로 가기 위해 모지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모지항에서 가라토항까지는 페리로 단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모지코에서 바다를 건너는 짧은 항해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가라토 시장: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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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토 시장은 시모노세키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으로, 금요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는 관광객을 위한 신선한 초밥을 판매합니다. 가게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초밥을 선보이고 있어, 보고 싶은 것을 고르고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라토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복어회입니다. 복어는 일본에서도 고급 어종으로,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지만, 가라토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복어회를 맛볼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기타큐슈는 후쿠오카 근교에 위치한 소도시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모지코레트로를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었고,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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